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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용품 - 전자기기

[사용 리뷰] Britz 블루투스 스피커, BA-C1 리뷰

구입 날짜&이유

BA-C1의 경우 2021년 7월을 기준으로 3년 째 쓰고 있는 스피커다. 본격적으로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을 이사한 후에 처음으로 감성값이라며 구입했던 걸로 기억한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음악을 만들고 좋아하던 때였기에 사실 음질에 대한 예민도가 꽤나 높았는데, 처음으로 음질과 상관없이 '이뻐서' 샀던 스피커다. 지금 이사한 집의 감성과 살짝 결이 달라져 버렸지만 3년 전에 내가 원한 집의 모습과 가장 닮아있다. (덕분에 가끔씩 스피커를 보며 예전 집을 떠올리기도 한다.) 내가 BA-C1을 구입했던 이유는 단순하다.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준수했기 때문'이다. 이것 말고 다른 이유는.... 사실 없다고 보면 된다.

출처 ; britz 홈페이지. 대략적인 크기 확인을 위해 가져왔다.

외형 및 디자인

일단 디자인은 보다시피 우드 감성이 있으면서도 색깔도 무난한, 전형적인 감성형 스피커의 모습이다. 보통 3~5만원대의 스피커의 경우 우드 감성이나 나무를 소재로 디자인 제품 중 간혹 합판의 질감이 너무 강하거나, 플라스틱 및 우드 필름의 질감이 도드라져 너무 가볍거나 장난감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제품은 적당한 우드 느낌에 적당한 플라스틱이 섞인 구조라 '가격대에 맞는 허술함'이 보인다. 무엇보다 3년 정도 사용하니 전면부와 후면부에 있는 플라스틱 부분의 변색이 있다.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지만), 때문에 1년 정도 지난 뒤에는 노란 빛이 어느정도 띄는 색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년

 

성능 및 사용기

일단 제품 관련 스펙은 홈페이지나 관련 정보에 많긴 하지만 나열하자면, line 입력 및 usb를 통한 음악 재생, 알람, 라디오, 블루투스, 전화통화, 무선리모컨 제공 정도가 핵심적인 기능으로 보인다. (참고로 본인은 리모컨을 잃어버려 상세한 리뷰는 어렵지만, 'FM라디오를 들을 때는 확실히 편하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후설하겠지만, FM라디오의 경우.. 반지하에 거주하거나 라디오 전파가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위치라면 간혹 아무 채널이 안 잡히는 경우가 있다. 

 음질의 경우 준수하다. 3년 동안 쓰면서 따로 음질이나 음량 관련해서 불만이 있던 적은 없다 (차라리 옆집에서 소음 민원이 들어올까봐 작게 틀었던 적은 있지만). 고음이나 중음부, 저음부 부분까지 비교적 flat한 느낌을 주지만, 아무래도 저음부에 갈수록 아쉬운 음질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최소한이 양심으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긴 하다. 소리는 기본적으로 0 ~ 32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지만, 블루투스 연결 시 핸드폰 상으로도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더욱 세분화된 음량 조절이 된다고 보면 좋겠다. 

 전면 스크린을 통해서 시간 확인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수로 전원을 꺼버리는 경우 시간 조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알람의 경우는.... 없다고 보는 게 속이 편하다

제품의 후면부. line, usb, sd card를 삽입할 수 있다. 충전은 5pin으로 가능.

그래서 단점은?

  • 전면부에 있는 음량 조절용 다이얼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1년 정도 사용했을 즈음 갑자기 소리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소리를 크게 조절해도 작아지거나 정상적으로 조절이 안 되는 등) 한동안 리모컨 혹은 핸드폰 자체 볼륨을 통해 조절했다
  • 플라스틱 부분의 변색. 햇빛 아래엔 두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적당한 나무 마감과 플라스틱 마감? 가격대를 생각하면 단점 정도는 아니긴 하다.
  • FM라디오 수신 감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 시계의 경우 전원이 꺼지면 다시 조정을 해야한다.
  • 있으나 마나한 알람 기능

마감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다.

총평

무난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귀가 예민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라면 매우 추천한다. 리뷰의 특성 상 아쉬운 부분을 적어주는 게 물건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위주로 작성을 하긴 했지만, 갓 자취를 시작한 20대나,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정도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진 자취러라면 추천한다.